2008년 08월 07일
한국MS, “DB 시장 돌풍 기대하라”…SQL서버 2008 발표
“지난해(07년 7월~08년 6월) 라이선스 기준으로 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8% 성장했습니다. 신제품의 경우 대기업들의 핵심 업무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DBMS 시장에서 돌풍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담당 송윤섭 부장은 새롭게 출시한 ‘SQL 서버 2008′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메인프레임을 제외한 DBMS 시장에서 한국오라클 다음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유지보수요율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10%만 적용하더라도 지난해 600억원 가량의 매출에 육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가 3년만에 새로운 DBMS인 ‘SQL 서버 2008 한글버전’을 선보였다.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2008과 제품 개발과 관리에 사용되는 비주얼 스튜디오 2008를 출시한 후 마지막으로 DBMS인 ‘SQL 서버 2008′까지 출시하면서 유닉스 진영 공략을 위한 모든 제품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SQL 서버 2005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이전 버전인 SQL 서버 2000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고객들을대상으로 신제품으로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고객들은 SQL 서버 2000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SQL 서버 2005 출시 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당시 쿼드코어 제품군들이 쏟아지면서 고객들은 DB 업그레이드보다는 하드웨어 장비 교체에 치중해 왔다. 윈도 서버 2008도 출시되고 이번 SQL 서버 2008도 출시되면서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던 고객들에게 더욱 다가서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SQL 서버 2005와 아키텍처 면에서는 큰 변화는 없지만 크게 데이터 압축과 정책기반 기능, 데이터 보안, 관리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 최근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했다.
송 부장은 “데이터보안의 경우 데이터암호화와 데이터에 접근하는 권한 관리, 감사 기능등이 특히 개선됐습니다”라고 밝혔다.
SQL 서버 2008은 이미 몇몇의 고객들도 확보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 CJ 인터넷, LG CNS 등이 도입을 확정해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NHN은 SQL 서버 2008의 도입 검토를 위해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윤섭 부장은 “SQL 서버 2008로 업그레이드하거나 타사 DBMS 제품에서 마이그레이션하려는 문의와 요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방명록 데이터 관리 처리 분야에 이번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SK컴즈 기술본부/DB기술팀의 류청훈 팀장은 “싸이월드는 서비스 시작부터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로 운영돼 왔습니다”라고 전하고 “매년 4테라바이트(TB) 이상씩 늘어나는 싸이월드 방명록 데이터 관리를 처리하기 위해 SQL서버 2008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품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백업데이터 압축기능’을 활용해 테스트해보니 작업 전보다 서버의 성능은 30% 이상, 스토리지 용량은 10TB이상 줄이는 등 성능이 입증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SQL 서버 2008은 향상된 BI와 데이터 관리 기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DBMS는 통신, 제조, 금융, 온라인 등 전 산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신제품으로 또 하나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서버 2008과 SQL 서버 2008을 출시하면서 유닉스 타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국내 고객들이 핵심 업무용으로 여전히 유닉스 하드웨어를 선보하고 있고, 이 시장에서 한국오라클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싸움을 벌여야 한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오라클도 급성장하고 있는 윈도 서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오라클(www.oracle.com)은 윈도 서버 기반 TPC-C 벤치마크에서 자사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Oracle Database 11g)가 가장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라클의 행보는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윈도 서버 시장에 대한 지원을 게을리하다가는 언제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에 치일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윈도 서버용 DBMS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라클을 물리치고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이런 격차가 상당히 벌여져 있다. 명실공히 DBMS 분야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윈도 서버에 대한 지원도 소홀할 수 없는 것이 오라클의 상황이다.
윈도 플랫폼의 확산을 위한 모든 무기들을 마련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지만 여전히 윈도 시스템에 대한 성능과 신뢰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고객사들을 어떻게 설득해 낼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기술이 아닌 선입견을 깨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신제품 출시와는 별개로 최근 본사차원에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장비 업체인 데이톨레그로를 인수한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데이톨레그로는 CA가 보유하고 있다 오픈 소스 진영에 넘긴 인그레스 데이터베이스 기반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했던 업체다. 경쟁 업체인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업체들만 인수해 오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시장 공략을 위해 처음으로 하드웨어 업체를 인수하면서 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대목도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오는 10월 경 해당 제품에 대한 로드맵을 고객들에게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by | 2008/08/07 23:48 | IT 뉴스 | 트랙백 | 덧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