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컴퓨텍스 폐막, 모바일-환경 돋보이고 대기업 싱거워


지난 3일 새로 문을 연 TWTC(타이페이 세계 무역센터) 난강홀과 함께 화려하게 시작한 ‘컴퓨텍스타이페이 2008’이 7일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이전과는 달리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PC 부품에 대한 이슈보다 미니 PC, 노트북, 완제품 홈PC, 블루레이 등 가전 제품 형태를 띈 완제품들이 주인공 역할을 한 것을 가장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제품이 저전력, 친환경 설계를 첫 번째 이슈로 삼고 개발한 흔적이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8~10인치의 크기로 휴대성과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무기 삼아 등장한 미니 노트북들이 행사장을 빛냈다. 아수스, MSI를 비롯해 기가바이트 등이 앞다투어 전면에 내세운 미니 노트북은 단순히 보이는 제품 그대로 만으로 판단하기는 미안할 정도다.

UMPC와 전용 프로세서를 통해 모든 PC 관련 회사가 꿈꾸어 오던 휴대용 노트북이 이제는 '살만 한' 제품이 되어 소비자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을 만큼 이르렀다는 점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가장 아쉬웠던 점이자 전시회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로 볼 수 있던 것은 인텔, AMD와 엔비디아의 노출 방법이다. 인텔은 센트리노 2의 공개를 미룬 것과 함께 단순히 각 제조사들의 제품을 모아 놓는 데 그쳐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AMD 역시 넓은 부스 치고 볼거리는 싱거운 편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엔비디아였는데 일반인들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장에는 따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대규모의 도우미 군단(?)을 각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부스에 2~5명씩 배치하고 엔비디아와 VGA 제조사의 홍보를 함께 하는 방식으로 부스를 대신했다.

이는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오히려 관람객들의 눈에 더 많이 띄었다는 점에서 적은 비용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시회를 참관하는 입장에서 경쟁사끼리의 불꽃 튀는 홍보 전쟁과 화려한 부스, 끊임 없는 대규모 이벤트로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할 약간의 의무사항이 있는 대기업들이 책임을 다소 기피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 것이 아쉽다.

몇 년 동안 별러오다가 올해부터 새로 문을 열고 메인 전시장이 된 TWTC 난강홀은 타이페이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101 타워 주변의 다른 전시장과 이동이 다소 번거로운 점은 불편하지만 쉴 새 없이 무료 셔틀 버스를 운영해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우리나라를 비교하자면 거리나 규모, 환경 자체가 COEX와 무역센터를 중심으로 하던 행사가 일산 KINTEX로 옮겨가는 과정이라 보면 비슷할 것 같다. 난강홀은 현대적 시설로 단장해 최신 IT 기술이 선보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주변 시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어 이동과 주변 시설 등의 불편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큰 주제별로 전시장을 잘 모아놓은 덕에 참관은 편했다.

내년에 열릴 컴퓨텍스 2009는 2009년 6월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대만 타이페이= 다나와 취재팀


by jinsoolife | 2008/06/22 21:14 | Computex 2008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jinsoolife.egloos.com/tb/50756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